中 감독, "SK 강하고 투·타 훌륭하다"
OSEN 기자
발행 2008.11.14 15: 48

"감독으로서 보기 싫었던 결과였다". 0-15. 콜드게임패라는 수모를 겪었지만 많은 부분을 배울 수 있었다는 긍정적인 표정이었다. 14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08 아시아시리즈에서 한국 대표팀인 SK에 7회 콜드게임으로 대패한 중국 텐진의 지아오이 감독은 "감독으로서 정말 보기 싫었는데 결국 이런 결과를 낳고 말았다"고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지아오이 감독은 "SK는 훌륭하고 우수한 팀"이라며 "다양한 점을 배워야겠다는 알았다"고 밝혔다. 지아오이 감독은 전날 대만 퉁이전에서 9회말 끝내기 홈런을 맞고 패했다. 그러나 "아시아 최강 야구국가들을 맞아 배운다는 자세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말하는 겸손함을 보였다. 이날도 마찬가지. 특히 지아오이 감독은 이날 상대한 SK에 대해 "일단 훌륭한 투수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이날 나온 4명의 투수가 비슷한 수준을 보여줬고 평균적으로도 매우 좋은 피칭을 했다"고 투수력을 칭찬했다. 또 "타자들의 공격력도 아주 훌륭했다"면서 "투타 양면에서 모두 배워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일본 요코하마 베이스타스로부터 파견된 코치진의 지도를 받고 있는데 대해 "중국리그가 최근 활기를 찾고 있지만 초중고교생 등 학생 선수들의 인적 자원과 인프라 문제를 갖고 있다"며 "어릴 때부터 육성하는 노하우를 배워야 한다"고 걱정스런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이번 SK전을 통해 큰 차이를 느낀 만큼 다음에 다시 이런 찬스를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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