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김성근, 두 경기 연속 '생각대로'
OSEN 기자
발행 2008.11.14 16: 15

"생각대로 제대로 됐다". SK 김성근(66) 감독의 2008 아시아시리즈를 통한 아시아 최정상 등극 각본이 착착 맞아가고 있다. SK는 14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중국 톈진과의 경기에서 장단 14안타 등을 집중시킨 끝에 15-0으로 7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이로써 SK는 전날 세이부전에 이어 2승을 기록해 선두에 나섰다. 김 감독은 경기 후 "될 수 있으면 투수를 아낄려고 했는데 제대로 됐다"며 "전날 대만-중국전을 봤는데 잔플레이를 하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3회 나온 3개의 도루를 통해 상대를 흔든 것이 승인"이라고 만족스런 표정을 지었다. 이로써 전날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경기에서 4-3의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둔 후 2연승을 달렸다. 그러나 몇 승을 거뒀다는 수치보다 김 감독이 추구하는 야구를 펼칠 수 있었다는데 그 가치가 있다. 김 감독은 작년 주니치 드래건스와 결승전에 대한 패인을 분석하며 "투수 운용을 포함해 투수 교체 타이밍에 미스만 줄인다면 해볼 만하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되도록 많은 투수를 아껴 16일 있을 결승전에서 총력전을 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힌 김성근 감독의 '생각대로' 경기가 15일 대만 퉁이와과의 대결에서도 빛을 발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그럴수록 SK의 첫 아시아 정복은 점점 현실로 다가올 전망이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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