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이동준 39점' 오리온스, 삼성 잡고 3연패 탈출
OSEN 기자
발행 2008.11.14 21: 03

대구 오리온스가 서울 삼성을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오리온스는 14일 오후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1라운드 7차전에서 크리스 다니엘스(21점 12리바운드)와 이동준(18점 5리바운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삼성을 93-89로 제압했다. 이로써 오리온스는 4승 3패를 기록하며 3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오리온스는 김승현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다니엘스와 이동준이 골밑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삼성을 압도했다. 가넷 톰슨이 득점에는 다소 어려움을 겪었지만 리바운드를 확실하게 잡아내며 기세가 오른 오리온스는 오용준(14점), 전정규(11점 5어시스트), 김병철(12점)이 외곽에서 살아나며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삼성은 테런스 레더(36점 10리바운드)와 이규섭(16점), 이정석(16점)이 분전했지만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살리지 못하며 석패했다. 오리온스의 저력이 빛난 것은 2쿼터부터였다. 25-24라는 간발의 차로 1쿼터를 마친 오리온스는 2쿼터 4분 17초경 전정규와 오용준이 3개의 3점슛을 연속으로 성공시킨 데 힘입어 34-28로 도망갔다. 삼성도 이규섭과 이상민이 고군분투하며 39-36으로 잠시 승부를 뒤집었지만 오리온스는 크리스 다니엘스와 이동준이 골밑을 장악한 데 힘입어 49-44로 전반을 끝냈다. 오리온스의 기세는 3쿼터 들어 더욱 거세졌다. 오용준이 시작과 함께 2개의 3점슛을 터트리며 55-44로 도망간 오리온스는 김병철이 단 하나의 자유투도 놓치지 않으며 3쿼터를 78-65로 마쳤다. 마지막 4쿼터에서는 삼성의 반격이 매서웠다. 삼성은 테런스 레더가 골밑을 흔들고 이규섭이 외곽을 노리며 4쿼터 4분 18초경 77-84로 추격했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레더를 중심으로 거세게 오리온스를 몰아 붙이며 2분 가량을 남겨놓고 87-88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그러나 마지막 집중력에서는 오리온스가 한 수 위였다. 양 팀의 해결사 중 크리스 다니엘스가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한 반면 레더는 4쿼터 9분 26초경 두 개의 자유투를 모두 놓쳤다. 결국 마지막까지 삼성의 공세를 잘 막아낸 오리온스는 간발의 차로 승리를 손에 쥐었다. ■ 14일 전적 대구 대구 오리온스 93 (25-24 24-20 29-21 16-24) 89 서울 삼성 stylelomo@osen.co.kr 이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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