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승장' 와타나베, "쉽지 않은 경기 예상했다"
OSEN 기자
발행 2008.11.14 22: 33

"선발 기시가 피로에도 불구, 잘 던져줬다." 와타나베 히사노부(43) 세이부 라이온스 감독이 한 점 차 신승 후 경기를 자평했다. 와타나베 감독이 이끈 세이부는 14일 도쿄 돔서 열린 2008 아시아 시리즈 대만 퉁이 라이온스전서 4회 아카다 쇼고(28)의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2-1 신승을 거뒀다. 와타나베 감독은 경기 후 "경기 전부터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 예상했다. 특히 선취점을 내준 상황이었기에 찬스를 얻는 자체가 상대적으로 어려웠는데 다행히 역전에 성공했다"라고 이야기 한 뒤 "상대 선발로 나선 판웨이룬(26)이 명성에 걸맞게 호투를 펼쳤다. 주자가 나갔을 때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라며 대만 최고의 에이스 중 한 명인 판웨이룬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뒤이어 그는 "게임에 따라 팀 전략이 완전히 바뀔 수 있다. 전날(13일) SK전서 결장했던 톱타자 가타오캬 야스유키(25)를 투입했는데 게임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퍼시픽리그 도루왕(50도루) 가타오카는 이날 2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기록 상으로는 기대에 못 미쳤으나 1회 선두 타자로 볼넷 출루 후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상대 배터리를 긴장하게 했다. 한편 와타나베 감독은 선발 8이닝 2피안타 1실점(탈삼진 10개)로 호투한 선발 기시 다카유키(24)에 대해 "일본 시리즈서도 맹활약하는 등 피로감이 남아있었음에도 잘 던져줬다. 경기 중간중간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안정된 모습이었다"라며 제 몫을 해낸 기시의 활약을 높이 샀다. letmeout@osen.co.kr '2008 아시아시리즈' 일본 대표 세이부 라이온스와 대만 대표 퉁이 라이온스의 경기가 14일 일본 도쿄돔 구장에서 벌어졌다. 이 날 경기에서 세이부는 아카다 쇼고의 역전 적시타에 힘입어 2-1로 힘겹게 승리했다. 경기를 마치고 세이부 와타나베 감독이 모자를 벗어 인사를 하고 있다./도쿄돔=민경훈기자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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