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이운재(35, 수원)가 카타르와 평가전에서 테스트를 마쳤다. 이운재는 1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카타르와의 평가전서 선발 출전해 후반 29분 실점하며 1-1인 상황에서 정성룡과 곧바로 교체됐다. 정성룡은 이운재가 실점하기 전에 교체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운재는 이 날 강민수(22), 조용형(25), 김치우(25), 조원희(25) 등 젊은 수비진들과 함께 카타르 공격에 맞섰다. 특유의 큰 목소리로 선수들의 중심을 잡아준 이운재는 프리킥 등 위기마다 선수들에게 지시하며 팀을 지휘했다. 전반 종료 직전 한국 수비진이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이운재는 녹슬지 않은 순발력을 보여주며 상대 슛을 막아내는 등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이운재는 후반 29분 몬테신의 프리킥골로 실점했지만 이 골은 송정현의 몸을 맞으면서 방향이 굴절되어 골문 안쪽으로 들어갔다. 이운재는 지난해 11월 아시안컵 음주파문으로 대표선수 자격 1년 박탈과 8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받아 태극마크를 반납하면서 1년 3개월 여 만에 대표팀 골문을 지켰다. 이운재는 지난해 7월 28일 인도네시아 팔렘방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3,4위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선발출장이 마지막이었다. 하지만 이운재는 소속팀 수원 삼성으로 돌아가 팀의 컵대회 우승과 K-리그 정규시즌 1위를 이끌었고 결국 카타르전에서 선방을 통해 합격점을 받았다. 오는 오는 20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3차전 경기 출전 점검을 마친 이운재는 이제 허정무 감독의 부름만을 기다리고 있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