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파의 기량 점검은 성공적으로 끝난 것인가?.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1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카타르 도하 알 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 평가전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표팀은 이날 골키퍼 염동균을 제외한 19명을 모두 기용하며 국내파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했다. 오는 20일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를 앞두고 대표팀은 전체적인 밸런스 맞추기에 열중했다. 정성훈(29, 부산)과 이근호(23, 대구)를 투톱으로 내세우며 공격력 점검에 나섰던 대표팀은 전반 7분 이청용이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넣었지만 전체적인 골 결정력은 여전히 부족한 모습이었다. 후반서 투입된 서동현도 카타르의 수비에 막혀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못해 어려움이 따랐다. 또 측면 공격수들이 공격을 자제하면서 어려움이 많았다. 키 플레이어인 박지성의 존재 의미가 더욱 부각됐다. 수비서는 보다 큰 문제점이 드러났다. 포백과 스리백으로 나누어 전술을 사용했던 허정무호는 후반 스리백으로 전환한 뒤 실점 위기를 맞는 등 허점을 보였다.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서 안정을 택하겠다는 허정무 감독의 의중에 따라 수비에 중점이 두어질 전망이나 불안감이 엿보였다. 어쨌든 허정무호는 전반과 후반서 많은 선수들을 교체하며 경기력을 점검했고 특히 수비수 강민수 조용형 조원희 3명을 풀타임으로 기용했지만 보완할 점이 노출됐다. 5일 후 사우디아라비아전서는 얼마나 개선될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