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치가 외야수와 내야수 외국인 타자 영입 계획을 갖고 있어 이병규의 내년 시즌 생존경쟁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15일 에 따르면 오치아이 히로미쓰 감독은 이번 스토브리그 보강에 관련해 "중견수, 1루수를 맡을 수 있는 외국인 타자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명언했다는 것이다. 주니치의 전력보강책에 관해 나온 감독의 의미심장한 말이었다. 타이론 우즈의 퇴단과 함께 주니치의 외국인 보강을 예정된 수순이었다. 더욱이 중견수 모리노 마사히코를 3루수로 전환시키기 때문에 중견수가 필요하다. 그러나 한꺼번에 두 명의 외국인 야수를 뽑는다는 것은 이병규에게는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주니치 외야진은 우익수 이병규, 좌익수 와다 가즈히로와 외국인 선수를 중견수로 기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부진하다면 곧바로 일본선수와 경쟁이 기다린다. 더욱이 1루수 외국인까지 가세한다면 야수가 3명이나 되는 상황이 나온다. 멀티 내야수 테라로사는 잔류가 확정적이다. 야수 뿐만 아니라 외국인 투수들도 있다. 대만출신 첸웨인은 선발로테이션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한화 출신 소방수 브래드 토마스의 이적설까지 나오고 있다. 이병규에게는 최대 4명까지 1군 출전이 가능한 외국인 엔트리 걱정을 하게 생긴 것이다. 이병규는 2009년 3년 계약 마지막 해를 맞는다. 지난 2년 동안 이병규에게는 별다른 경쟁이라는 단어는 없었다. 그러나 2007년 2할6푼2리, 9홈런, 43타점에 이어 2008년 2할5푼4리, 16홈런, 65타점에 그쳤다. 이제는 외국인선수들과 경쟁이 벌어질 조짐이 보이고 있다. 이번 겨울과 스프링캠프에서 남다른 준비와 각오를 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