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시리즈 챔피언 세이부 라이온스가 중국의 톈진 라이온스를 대파했다. 세이부는 15일 도쿄 돔서 벌어진 2008 아시아 시리즈 톈진과의 경기서 13안타로 총 16점을 뽑는 파괴력을 내세우며 16-2로 승리(7회 콜드게임)했다. 세이부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 1패(15일 현재)를 기록했고 톈진은 3패로 아쉽게 첫 아시아 시리즈를 마쳤다. 세이부는 1회 구리야마 다쿠미의 1타점 우중간 2루타로 선제점을 뽑은 뒤 상대 선발 첸웨이의 폭투로 무사 3루 찬스를 맞았다. 3번 타자 히라오 히로시의 1타점 3루 땅볼로 2-0을 만들었다. 그러나 톈진의 패기는 곧바로 이어진 1회말 루오위빈의 2타점 중전안타로 이어지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톈진의 기세는 2회가 되자마자 수그러들었다. 세이부는 2회 2사 1,2루서 퍼시픽리그 홈런왕 나카무라 다케야의 좌월 스리런으로 5-2를 만드는 동시에 톈진에 포효했다. 3회서도 세이부는 대타 고토 다케토시의 좌익수 키를 넘는 1타점 2루타를 비롯, 대거 6점을 뽑아내며 11-2를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톈진은 유격수 후오펑리엔의 실책 2개로 쓸데없는 점수를 내주며 무너졌다. 4회에도 세이부는 아카다 쇼고의 1타점 좌중간 적시타와 가타오카 야스유키의 1타점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더욱 달아난 뒤 6회 선두 타자 스미타니 긴지로의 좌월 솔로포 등으로 3점을 더하며 16-2를 만들었다. 톈진은 1회 2득점 이후 매서운 방망이를 보여주지 못하며 실력 차를 여실히 보여줬다. 세이부 선발로 나선 대만인 투수 쉬밍지에는 코너워크 제구에 실패하며 2⅓이닝 동안 4피안타(탈삼진 4개) 2실점으로 기대 이하의 피칭을 보였다. 그를 대신해 바통을 이어받은 오누마 고지-다니나카 신지-오카모토 신야는 무실점 계투를 선보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letmeout@osen.co.kr 나카무라 다케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