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좌완' 장원삼(25)이 15일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에 합류했다. 삼성은 지난 14일 히어로즈와 좌완 에이스 장원삼을 받고 박성훈(26, 투수)과 현금 30억 원을 주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장원삼은 이날 오전 9시 45분 삼성 선수단의 마무리 훈련이 열리는 경산 볼파크에 도착해 선동렬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선수들과 인사를 나눴다. 선 감독은 장원삼에게 악수를 청하며 "잘 왔다. 열심히 해보자"고 격려했고 코치들과 고참 선수들은 "빨리 적응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달라"고 반갑게 맞이했다. 장원삼은 김재하 단장과 만나 악수를 나눈 뒤 유니폼을 갈아 입고 선수단 훈련에 참가했다. 이어 그는 러닝, 튜빙, 섀도 피칭으로 가볍게 몸을 풀었다. 장원삼의 훈련을 지켜본 코야마 1군 트레이닝 코치는 "그동안 고참 선수들과 함께 목동구장에서 훈련했다고 들었는데 시즌 때보다 체중이 불어난 것 같다. 내일부터 정상적인 훈련 스케줄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산 용마고-경성대를 거쳐 지난 2006년 프로에 입문한 장원삼은 3년간 86경기에 등판, 33승 28패(방어율 3.10)를 거두며 류현진(한화), 김광현(SK)과 더불어 국내 정상급 좌완 선발로 손꼽힌다. 올 시즌 27경기에 나서 12승 8패(방어율 2.85)를 기록했다. what@osen.co.kr 15일 삼성 선수단에 합류한 장원삼이 김재하 단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