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런스 섀넌이 SK의 탈꼴찌를 이끌었다. 서울 SK가 1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F와 '이통사 라이벌' 대결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테런스 섀넌(23득점, 12리바운드)와 김민수(10득점, 5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69-61로 승리했다. SK는 이날 승리로 2승째를 거두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업계 라이벌전으로 관심을 모은 SK와 KTF는 올 시즌 단 1승밖에 거두지 못하며 동반 부진에 빠진 상황. 이날 경기 초반 SK와 KTF는 턴오버를 남발하며 부진의 이유를 플레이로 설명했다. KTF는 초반 SK가 부진한 틈을 놓치지 않고 1쿼터 한때 14-4로 앞서기도 했다. 하지만 박성운의 3점포를 앞세운 SK에 추격을 허용했고 1쿼터를 20-17로 근소하게 앞섰다. SK는 외국인 선수 테런스 섀넌이 득점에 실패하면서 역전할 수 있는 기회를 살리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고 KTF 역시 실책이 이어지며 전반을 32-32로 마쳤다. 양팀의 부진은 계속됐다. SK는 3쿼터 초반 전반서 부진했던 섀넌이 고군분투하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수비가 흔들려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다. KTF도 피터스와 신기성을 앞세워 역전을 노렸지만 어려움을 겪었다. 심기일전하고 4쿼터에 임한 SK는 디앤젤로 콜린스의 골밑 득점을 통해 KTF를 몰아치며 점수를 벌렸다. 그리고 SK는 섀넌이 피터스의 공격을 블록슛으로 막아낸 뒤 콜린스가 골밑에서 득점하며 4쿼터 4분16초경 56-49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SK는 4쿼터 7분3초경 섀넌이 콜린스의 패스를 이어받아 승부에 쐐기를 밖는 3점포를 림에 작렬하며 61-55로 점수를 벌렸다. 이후 SK는 섀넌이 공수에 걸쳐 끝까지 KTF의 반격을 막아내며 귀중한 승리를 거두었다. ■ 15일 전적 ▲ 잠실학생체 서울 SK 69 (17-20 15-12 14-13 23-16) 61 부산 KTF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