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최고 빅맨을 가리는 맞대결에서 미소를 지은 김주성이 KCC전을 앞두고 철저한 준비의 승리였다고 밝혔다. 원주 동부는 15일 오후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1라운드 7차전에서 전주 KCC를 79-56으로 간단히 제압했다. 나란히 공동 1위를 달리는 양 팀의 대결에서 단연 관심을 모은 것은 김주성과 하승진의 맞대결이었다. 승자는 김주성이었다. 김주성은 29분 가량을 뛰며 17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해 동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하승진은 무득점 3리바운드에 그치는 기대 이하의 활약으로 아쉬움을 샀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었다. 김주성은 철저한 준비가 승리의 원동력임을 알렸다. 김주성은 "KCC는 분명히 KBL 최고의 팀이다"고 전제한 후 "골밑으로 공이 들어오기 전에 앞선에서 철저하게 차단하도록 노력한 것이 좋은 결과로 드러난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김주성은 "(서)장훈이 형과 (하)승진이가 동시에 나오는 경우에도 대비했다. 우리에게도 (윤)호영이가 있는 만큼 좀 더 기동력 있는 농구를 펼치려고 했는데 오늘 승진이가 컨디션이 나빴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stylelomo@osen.co.kr 2쿼터 KCC 하승진이 동부 골밑에서 김주성과 이광재의 더블팀에 걸려 고전하고 있다./원주=손용호 기자spj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