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오는 20일 입단할 팀이 결정될 수도 있다". 올 시즌 두산 베이스에서 뛴 후 프리에이전트(FA)를 선언, 일본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는 좌완 투수 이혜천(29)의 소속팀이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혜천의 에이전트 박유현 씨는 15일 SK 와이번스와 대만 퉁이와의 2008 아시아시리즈 예선전이 열린 일본 도쿄돔을 찾아 "이혜천이 제시한 조건에 부합하는 팀은 언론에 알려졌듯이 야쿠르트 스월로스, 요미우리 자이언츠, 요코하마 베이스타스 3개 구단"이라며 "빠르면 오는 20일 이 세 팀 중 한 구단과 입단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6일 한국으로 들어오는 박 씨는 원소속구단인 두산과의 우선협상 기간이 끝나는 오는 19일 오후, 혹은 20일 오전에 이혜천과 함께 일본 도쿄로 건너갈 예정이다. 박 씨는 "20일부터 3개 구단 사무실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라면서 "가장 먼저 찾아간 구단에서 우리가 내세운 조건을 수락한다면 그 자리에서 계약서에 사인을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로써 이변이 없는 경우 일본행이 확정된 이혜천은 역대 10번째로 한국프로야구를 거쳐 일본에 진출하는 선수가 된다. 투수로는 선동열, 이상훈(이상 주니치), 정민철, 정민태(이상 요미우리), 구대성(오릭스) 임창용(야쿠르트)에 이은 7번째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