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SK, 퉁이에 4-10 패배…결승 진출 좌절
OSEN 기자
발행 2008.11.15 21: 23

'앗! 이럴수가'. 세이부와 톈진을 격파하며 쾌조의 상승세를 그린 SK 와이번스가 퉁이 라이온즈의 불방망이에 무너졌다. SK는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 시리즈 3차전에서 선발 채병룡의 난조 속에 4-10 고배를 마셨다. 이날 첫 패배를 당한 SK는 나란히 2승1패를 기록한 세이부와 퉁이에 총실점율에서 밀려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는데 실패했다. SK는 2회 선두 타자 박재홍이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난 뒤 이진영이 우중월 솔로 아치를 터트리며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SK의 승기는 일장춘몽에 불과했다. 1회 1사 1,2루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한 퉁이는 0-1로 뒤진 4회 1사 1,3루서 양션의 우전 안타로 동점에 성공한 뒤 리우푸하오의 역전 우월 3점 홈런과 가오즈강의 좌월 솔로 아치로 5-1로 달아났다. 퉁이는 5-1로 앞선 5회 천래앤홍의 1점 홈런으로 1점을 보탰다. 반격에 나선 SK는 6회 2점을 얻었다. 선두 타자 정근우가 3루수 실책으로 1루 베이스를 밟았다. 이어 박재상이 우중간 안타를 터트리며 무사 2,3루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 타석까지 삼진과 1루수 앞 땅볼에 그쳤던 조동화는 주자 일소 3루타를 터트리며 3점차로 따라 붙었다. 하지만 김재현-박재홍-이진영으로 이어지는 SK 중심 타선은 내야 땅볼과 뜬공으로 물러나 고개를 떨궜다. SK는 3-6으로 뒤진 8회 정근우의 중견수 쪽 3루타와 박재상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로 1점 추격하며 결승 진출을 향해 한걸음 더 나아갔다. 그러나 SK는 8회 수비 때 리우푸하오의 좌월 3점 아치와 쉬펑핀의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퉁이 타선을 봉쇄하기 위해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SK 우완 채병룡은 3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4회 들어 급격한 구위 난조로 3⅓이닝 7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SK는 선발 채병룡이 무너진 뒤 정우람-윤길현-가득염-조웅천-이승호-정대현-김원형을 잇달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는데 실패했다. letmeout@osen.co.kr '2008 아시아시리즈' 한국 대표 SK 와이번스와 대만 대표 퉁이 라이온스의 경기가 15일 일본 도쿄돔 구장에서 벌어졌다. 8회말 무사 주자 1,2루 리우푸하오가 좌월 스리런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고 SK 정대현이 입을 굳게 다물고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다./도쿄돔=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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