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제동(34)이 15일 방송을 끝으로 2년 8개월간 진행했던 KBS 2TV ‘연예가중계’ MC에서 하차했다. 김제동은 지난 2006년 3월 KBS 아나운서였던 강수정과 함께 ‘연예가중계’ MC로 발탁돼 그 동안 한지민, 이선영 아나운서와 호흡을 맞춰왔다. 김제동의 이번 하차는 개편과 함께 외부 MC 기용을 줄이고 제작비를 절감한다는 KBS의 방침에 따라 결정됐다. 지난 8월부터 투입된 이선영 아나운서 또한 김제동과 함께 ‘연예가중계’에서 하차한다. 15일 방송된 ‘연예가 중계’에서 김제동은 “2년 8개월 ‘연예가중계’를 진행하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다. 함께 한 스태프, 제작진, 작가분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이제 달력에서 놀토를 찾는다. 놀토가 나만을 위해서 쓰는 시간이 아니라 다시 여러분들에게 되돌려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임을 소망한다.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제동은 이에 앞서 14일 2년 7개월만의 대단원의 막을 내린 ‘윤도현의 러브레터’의 소식을 전하면서 “눈앞에 사라졌다고 완전히 사라진 게 아니다. YB로서 윤도현의 활동 기대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선영 아나운서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다. 아쉬운 시간이었지만 ‘연예가 중계’를 통해 만났던 여러 인연, 그리고 시청자들과의 인연들을 소중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가을 개편을 맞아 ‘연예가중계’는 다음주부터 한 시간 앞당긴 오후 9시에 방송되며, 김제동 이선영 아나운서의 뒤를 이어 한석준 KBS 아나운서와 탤런트 이윤지가 호흡을 맞춘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