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선발출장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스토크 시티에 대승을 거두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6일(한국시간) 새벽 벌어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08~200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스토크 시티와 경기서 5-0으로 완승을 거두었다. 박지성은 3연속 선발 출장해 63분간 그라운드를 누비었지만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경기 시작하자마자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전반 4분 스토크 시티 진영 페널티지역 왼쪽서 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호나우두가 직접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며 1-0으로 앞섰다. 맨유 입단 후 개인 통산 100호골을 터트린 호나우두는 득점포를 터트린 뒤 자신의 손으로 100을 그리며 기쁨을 나타냈다. 선취점을 내준 스토크 시티는 좀처럼 공격에 나서지 못했다. 두터운 수비를 통해 경기를 풀어가던 스토크 시티는 간헐적으로 역습에 나섰지만 특별한 기회를 만들지 못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끌려갔다. 박지성은 측면 돌파를 통해 문전에 기회를 만들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박지성은 전반 42분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뒤꿈치로 볼을 살짝 돌려 놓은 뒤 돌아서며 슈팅을 시도하는 등 문전에서 활발한 모습을 이어갔다. 끊임없이 스토크 시티를 압박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전반 추가시간 호나우두의 패스를 이어받은 마이클 캐릭이 아크 정면에서 왼발로 직접 슈팅해 득점을 뽑아내며 전반을 2-0으로 리드했다. 후반서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은 그칠 줄 몰랐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는 후반 3분 페널티박스 안 오른쪽 부근에서 테베스의 크로스를 이어받아 볼을 한 번 컨트롤한 뒤 오른발 발리슛으로 3-0을 만들었다. 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반 18분 박지성과 플레처를 빼고 대니 웰벡과 대런 깁슨을 투입해 젊은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는 등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갔다. 박지성과 교체되어 투입된 웰벡은 후반 40분 상대 진영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터트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또 후반 44분 호나우두가 팀의 5번째 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의 이영표는 프랑크푸르트와 경기에 풀타임으로 활약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햄의 설기현은 부상 여파로 엔트리서 제외됐다. 이날 경기서 도르트문트는 4-0으로 대승했고 풀햄도 토튼햄에 2-1로 승리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