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토요 시사고발 프로그램인 '뉴스후'가 15일 논란에 휩싸인 2008 베이징올림픽 연예인 응원단을 집중해부하고 강병규와의 인터뷰를 내보내면서 시청자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강병규는 '뉴스후'와의 인터뷰에서 시종일과 "연예인들이 순수한 마음음으로 응원한다고 갔으니, (단장으로 앞장섰던 자신을 제외하고는)더이상 비난은 말아달라"며 "연예인이다보니 숙소만큼은 안전한 곳을 쓸수밖에 없었다"고 사과 보다는 변명에 가까운 말들을 쏟아냈다. 이에 네티즌들은 '뉴스후' 홈페이지 게시판 등에 울분에 가득찬 글들을 잇따라 올리는 중이다. 한 네티즌은 "강병규씨한테 한숨이 나오고 화가 치밀어 오른다'는 제목 아래 '응원을 하러 갔으면 열심히 국가대표 선수들 응원을 해야지 무슨 단체로 특급 여행을 가는 건줄 알았냐"며 "강병규씨의 생각없는 발언에 서민입장인 저는 화가 치밀어 오를 밖에 없다"고 썼다. 이어 '연예인 응원단 전부한테 정중한 사과를 요청한다' '변명 보다는 반성하는 자세를 보이지 않는 게 더 문제' '연예인응원단 문제는 강병규 뿐 아니라 이를 묵과하고 지원한 유인촌 문광부 장관도 잘못을 했다'는 글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또 응원단에 참여했던 김용만은 논란이 빚어지자 진행 프로인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 사과를 했음에도 이날 '뉴스후'의 멘트 출연 결과가 오히려 악영향을 끼쳤다. 그에 대해 비난을 가하는 네티즌 댓글도 상당수 보였다. 한편 인터넷 도박에도 관련되 최근 연일 언론의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 강병규는 아직도 공개적으로 제대로된 사과 한 번 하지않아서 네티즌들의 화를 돋우고 있다. 그는 이번 주 하차한 KBS '비타민'에서도 시종일관 연예인응원단과 관련, 일언반구를 하지않아 네티즌의 빈축을 샀던 바 있다. 그는 취재진들에게 "국민들이 무엇 때문에 화가 났는지, 왜 화가 났는지 충분히 이해하지만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을 했었다. 강병규의 이같은 해명은 베이징올림픽 때 특별히 한 일도 없는 연예인응원단이 2억원 넘는 국고 지원을 받았다는 보도에 화가 난 네티즌 분노를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사과는 없고 변명만 늘어놓는다'는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연예인 응원단은 지난 7월 초 BU엔터테인먼트 대표인 강병규가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안, 구성됐다. 강병규를 비롯해 김나영 임성훈 미나 조여정 진보라 김용만 윤정수 채연 에바 포비엘 현영 안선영 한성주 남승민 주영훈 이윤미 박준형 김지혜 등 연예인과 이들의 매니저 등 수행인 21명 포함, 모두 42명이 1, 2진으로 나눠 베이징을 다녀오면서 모두 2억1000만여의 국고 지원금을 사용했다. 한편 이날 '뉴스후'는 TNS조사결과 11.8% 시청률을 기록했다. mcgwir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