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롯데 자이언츠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좌완 김영수(33)가 LG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는다. 김영수는 다음 주 진주 연암공대에서 열리는 LG 마무리 훈련에 합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구단 관계자는 김영수의 입단 테스트에 대해 "구위와 몸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경기고-인하대를 거쳐 1997년 OB 유니폼을 입은 김영수는 2000년 롯데로 이적, 2003년 이용훈과 유니폼을 맞바꿔 입으며 SK로 옮겼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SK에서 방출된 김영수는 롯데와 연봉 5000만 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으나 4경기에 등판, 승패없이 방어율 13.50에 그쳤다. 그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대표팀에 선발될 만큼 아마 최고의 좌완 투수로 기대를 모았으나 프로 입단 후 들쑥날쑥한 제구력 탓에 '만년 기대주'라는 꼬리표를 떼내지 못했다. 140km 후반대의 빠른 볼과 까다로운 구질이 주무기이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