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자존심 회복할까...16일 KBL 관전포인트
OSEN 기자
발행 2008.11.16 11: 15

[OSEN=체육부] 원주 동부가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1라운드도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16일에는 오후 3시 울산서 모비스-KCC, 인천서 전자랜드-삼성, 부산서 KTF-LG, 오후 5시 안양서 KT&G-오리온스전이 벌어진다. KT&G와 LG는 시즌 7차전이지만 나머지 6개 팀에는 8번째 경기다. 4경기 관전포인트를 짚어본다. ◆ KCC, 모비스 상대로 자존심 회복할까 전날 공동 선두이던 동부에 의외로 완패하며 2위로 밀려나며 자존심을 구긴 KCC가 상승세의 모비스와 맞대결을 벌인다. 관심을 모으는 것은 역시 서장훈의 1만 점 달성. 대 기록 달성에 15점만을 남겨두고 있는 서장훈은 모비스전을 벼르고 있다. 게다가 동부전에서 무득점의 수모를 겪은 하승진도 이번 만큼은 다르다는 각오다. 모비스는 강세를 보이고 있는 2, 3쿼터 골밑 대결에서 KCC를 어떻게 막아낼지가 고민이다. 2년차 센터 함지훈이 하승진과 서장훈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 ◆ 전자랜드, 홈에서 분위기 회복할까 전날 LG에 패한 전자랜드. 정영삼의 뜻하지 않은 무릎 부상으로 현재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포웰과 같이 득점의 축을 이루던 정영삼의 부상으로 전자랜드는 위기에 빠져 있다. 3연패 뒤 1승을 거뒀지만 다시 패배하며 기복이 심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삼성도 김승현이 빠진 오리온스에 패하며 하락세다. 레더의 득점력과 강혁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 1승이 절실한 두 팀. 최후 승자는 어느 팀이 될 것인가. ◆ KTF, 시즌 2승 가능할 것인가 유일하게 1승에 그치고 있는 KTF. LG를 불러 들여 홈경기를 치른다. 전날 SK와 꼴찌 탈출을 위해 일전을 펼쳤지만 패했다. 내외곽이 잠잠한 KTF. 선수들의 부활이 절실하다. 송영진과 제임스 피터스만이 제 몫을 하고 있으며 신기성, 박상오의 득점이 필요한 상황이다. 조동현은 발목 부상으로 출전이 힘들다. 반면 LG는 전자랜드를 홈에서 물리치고 산뜻한 기분으로 원정경기에 나선다. 현주엽의 노련함과 존슨, 크럼프의 득점력에 승리를 노린다. ◆ KT&G, 오리온스 상대로 연패 끊을까 KBL 최고의 스피드를 자랑하는 KT&G와 KBL 최고의 가드가 버티는 오리온스가 만났다. 일단 분위기에서는 오리온스가 앞선다. 개막전 3연승을 거두고 다시 3연패에 빠지며 어려움을 겪었던 오리온스는 김승현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난적 삼성을 잡는 파란을 일으켰다. 오리온스의 상승세를 이끈 주인공은 이동준과 크리스 다니엘스. 범상치 않은 탄력으로 골밑을 제압한 이동준이 버티는 오리온스의 위력은 외국인 선수가 1명밖에 뛰지 못하는 2, 3쿼터에서 더욱 빛날 전망이다. 여기에 해결사 크리스 다니엘스의 득점력도 주목할 만하다. 반면 KT&G는 마퀸 챈들러를 중심으로 응수할 것으로 보인다. 매 경기 30점에 가까운 득점을 올리는 챈들러가 살아나고 캘빈 워너가 골밑을 단단히 지킨다면 승산이 있다. 게다가 발 빠른 수비로 상대의 앞선을 제압하는 황진원과 주희정 그리고 김일두의 활약이 살아날 경우 KT&G의 2연패 탈출은 희망이 아닌 현실이 될 수 있다. 지난 15일 원주 경기 막판 침울한 표정의 KCC 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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