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점을 극복하라는 하늘의 계시로 알겠다". 16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TG삼보-인텔 클래식 2008 시즌2' 32강전 조일장(STX)과의 경기서 접전끝에 2-1 진땀승을 거둔 도재욱(19, SK텔레콤)의 얼굴은 밝았다. 도재욱은 "16강 진출에 성공해 기쁘다. 16강 부터 진짜 경쟁이고, 시작이라 생각하겠다"고 16강 진출 소감을 밝힌 뒤 "내일 프로리그가 있어서 많이 하지는 못했다. 즉흥적으로 손 가는대로 경기를 했다. 손 가는데로 하다 보니 상대방이 예상치 못한 플레이에 당황했던 것 같다"고 승리한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에버 스타리그 2008'서 '투신' 박성준에게 0-3 셧아웃을 당한 바 있는 도재욱에게 저그전은 꼭 풀어야 할 과제. 시드로 64강 2라운드부터 나선 이번 대회서 김재춘(KTF), 조일장에 이어 한상봉-김정우 경기 승자까지 계속 저그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처럼 저그들을 많이 만나기는 처음이다. 내 단점을 극복하라는 하늘의 계시로 알겠다. 열심히 실력을 연마해 저그들을 이기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도재욱은 "최근 팀 성적이 좋지 않아 팬들이 걱정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팀 분위기가 현재 좋고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았다. 모든 선수들이 정말 노력을 많이 하는 만큼 팬들에게 좋은 소식을 알려드리겠다"고 자신과 팀에 대한 성원을 팬들에게 당부했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