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멤버들 혹한기 잔혹사, ‘폭소’VS‘혹독’
OSEN 기자
발행 2008.11.16 20: 09

2008 ‘1박 2일 혹한기 대비 캠프’에서는 어느 때보다 강도 높은 야생을 체험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방송돼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시청자들은 고생하는 멤버들의 모습을 보며 폭소하는가 하면 ‘도가 지나친 것 같다’며 걱정 어린 시선도 보냈다. 지난 11월 9일에 이은 16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에서는 강원도 인제의 한 폐가에서 ‘제2회 혹한기 대비 캠프’를 펼친 멤버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날 멤버들은 어느 때보다 혹독한 야생 체험을 해야 했다. 힘들게 구한 재료로 카레를 만들었지만 숟가락이 없어 먹을 수 없었다. 김C는 “원래 카레는 손으로 먹는 것이다. 숟가락으로 먹으면 기가 전달되지 않는다”며 먼저 솔선수범해 손으로 식사를 시작했다. 멤버들은 모두 직접 지은 숙소, 임시 비닐하우스에서 취침하기 때문에 호떡 내기 복불복 게임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게임으로 시작했지만 후에는 ‘저질 퀴즈대회’를 열어 문제를 못 맞히는 팀이 옷을 하나씩 벗고 그 과정에서 상대팀이 기권하면 호떡 하나가 주어졌다. 강호동 이승기 김C 팀은 이승기가 문제를 맞히고 김C가 옷을 벗기로 했다. 이수근 은지원 MC몽 팀은 퀴즈에 약한 것을 감안해 셋이서 함께 퀴즈를 맞히고 은지원이 옷을 벗었다. 김C는 이날 기온이 3~4도 정도 됐지만 이승기의 고전으로 팬티만 남기고 옷을 벗어야 했다. 추운 날씨에 알몸으로 겨우 박스로 몸을 가린 채 게임을 진행했고 결국 은지원 팀의 기권으로 호떡을 쟁취할 수 있었다. 임시 비닐하우스에서 자는 것도 여간내기가 아니었다. 비온 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 늦은 가을 산골짜기는 영하에 가까운 기온으로 추위가 엄청났다. 침낭에서 겨우 눈을 붙이려던 멤버들은 숙소 안에 출몰한 쥐 때문에 한바탕 소동을 치렀다. 멤버들은 1년 전 처음 혹한기 대비 캠프 한 데 이어 두번째 캠프를 가졌다. 이승기는 첫 캠프에서 “‘1박 2일’ 오래 못할 것 같다”고 내뱉기도 했지만 멤버들과 1년을 함께 했다. 이날 1년전 방송분까지 함께 방영돼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의견이 분분했다. “자리를 비우기 힘들 만큼 재미있었다”며 오랜만에 혹독한 야생을 체험한 멤버들에게 웃음과 박수를 보냈다. 그러나 김C의 옷벗기, 야생 쥐와의 동침은 “위험할 수 있다”며 걱정 어린 시선을 보냈다. mir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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