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스타를 지키기 위한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의 움직임이 눈물겹다. 올시즌 48승 2무 94패에 그치며 센트럴리그 최하위로 추락한 요코하마가 우완 에이스 미우라 다이스케(35) 지키기에 돌입했다. 17일자 는 "요코하마가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우완 미우라를 잔류시키기 위해 각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발송, 미우라에 대한 '자택 취재 금지령'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올시즌 7승 10패 평균 자책점 3.56을 기록한 미우라는 현재 '해외 자유이적 FA'로 분류되어 있으며 일본 내 여러 구단이 그의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 특히 선발진이 취약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한신 타이거스는 미우라 영입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 다음 시즌 '권토 중래'를 위해 주축 에이스를 지키겠다는 각오를 밝힌 요코하마의 한 구단 관계자는 "취재 금지에 대한 대체안은 아직 내놓지 못했다. 그러나 미우라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어도 별다른 성과는 없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요코하마는 방송사 TBS가 구단 주식의 반 이상을 가지고 있는 야구단이다. 미디어 노출 빈도가 선수 입지 및 진로 결정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인식하고 있는 구단인만큼 스타 플레이어 지키기에 혈안이 된 모습이다. 요코하마는 17년 간 요코하마 한 팀서만 뛰어오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미우라에 대한 극단적인 보호 조치를 발동했다. 는 덧붙여 "당사자 미우라는 취재진에 '자택 취재가 곤란할 것 같다는 뜻을 밝히긴 했다. 그러나 이제는 모든 대응책이 구단에 맡겨진 상태'라며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라고 밝혔다. farinell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