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인생’이 뮤지컬로도 만들어진다. 오는 21일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랙에서 선보이는 뮤지컬 ‘즐거운 인생’은 앞서 인기를 끌었던 영화와 연극에 이어 또 어떤 감동으로 다가올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뮤지컬‘즐거운 인생’은 영화, 연극과 이름은 같지만 색다른 맛을 내세웠다. 동명의 영화 ‘즐거운 인생’에서도 음악이 주요한 소재로 등장했고 게다가 영화 포스터와 이미지까지 비슷해 뮤지컬 ‘즐거운 인생’이 무비컬로 오해 받기 십상이다. 하지만 실상 내용은 전혀 다르다. 이준익 감독의 영화 ‘즐거운 인생’이 고단한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중년 남자들의 유쾌한 반란을 다룬 작품이라면 뮤지컬 ‘즐거운 인생’은 음악으로 서로를 차츰 이해하게 되는 선생과 제자에 초점을 맞췄다. 뮤지컬 ‘즐거운 인생’은 고등학교 음악 교사인 범진과 그의 옛 애인 선영, 그리고 불우한 가정환경 속에서도 개그맨을 향한 꿈을 잃지 않는 고등학생 세기를 중심으로, 만만치 않은 인생을 음악과 사랑으로 극복해 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영화가 아닌, 연극 ‘즐거운 인생’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즐겁지 않은 세상에 이 악물고 즐겁게 살아가야 함을 보여줬던 김태웅 연출가의 연극 ‘즐거운 인생’을 각색하여 오만석 연출의 뮤지컬로 탄생시켰다. 연극 ‘즐거운 인생’은 즐겁게 살아내는 것이 세상을 살아가는 맛이라는 교훈을 남겨준 작품으로 관객들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했던 작품이다. 이런 연극이 뮤지컬로 각색된 데 어떻게 표현될 지 궁금하다는 게 관객들의 반응이다. 영화가 아닌, 연극을 뮤지컬로 옮긴(?) ‘즐거운 인생’ 연극에 영화까지 합세해 삼중의 인기 몰이에 나선 뮤지컬 ‘즐거운 인생’의 범진 역을 맡은 유준상은 “제목은 같지만 색깔이 다르다. 영화는 원작이 다르고 연극과 뮤지컬은 원작은 같지만 감동이 다르다. 뮤지컬 ‘즐거운 인생’에선 가슴을 채워주는 맛이 있다”고 밝혔다. 뮤지컬 배우 오만석(33)이 연출자로 나서는 뮤지컬 ‘즐거운 인생’은 오는 21일 공연을 앞두고 막바지 연습에 한창이다. 오만석이 직접 극본을 다듬고, 노래의 가사도 쓴 ‘즐거운 인생’이 기대를 모은다. jin@osen.co.kr 뮤지컬 ‘즐거운 인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