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를 이루겠다". GS칼텍스 이성희(41) 감독이 17일 경기도 덕평에 위치한 LG 인화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서 "올 시즌 목표는 2연패다. 지난 시즌 부족했던 면을 보완하도록 노력했다"고 각오를 밝혔다. GS칼텍스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3위를 차지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KT&G를 물리치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정규리그 1위팀 흥국생명까지 꺾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파죽지세로 GS칼텍스는 김연경과 황연주가 버티는 흥국생명의 공격을 끈질긴 수비로 눌렀다. 이 감독은 "서브와 서브리시브가 단점이다. 그 부분을 보완하려 연습을 많이 했다. 지난 시즌 단조로웠던 공격을 속공, 이동 공격 등으로 다변화를 꿰하겠다"며 조직적인 플레이로 라이벌 흥국생명을 상대하겠다는 각오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 흥국생명은 FA 최대어 한송이를 한국도로공사에서 데려와 김연경, 황연주와 함께 최고의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 감독은 "지난 시즌 우승해서 선수들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 집중력과 정신력에서 우리가 흥국생명보다 앞선다고 생각한다"며 2연패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신인왕이자 GS칼텍스 센터 겸 라이트인 배유나(19)도 "2연패를 꼭 하고 싶다"고 강조한 뒤 "지난 시즌 센터로서 자신감이 없었는데 보완해서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배유나의 활용여부에 대해 "라이트와 센터 모두 가능하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진주에서 열린 2008 프로배구 최강전서 높은 타점과 파워넘치는 스파이크를 보여준 도미니카공화국 국가대표 출신 데라크루즈(21)도 "한달 동안 최선을 다해 연습했다.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이제 목표는 단 하나 '우승이다'.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일만 남았다. 2연패를 위해 첫 스타트로 GS칼텍스는 오는 23일 한국도로공사와 홈개막전을 치른다. 7rhdwn@osen.co.kr GS칼텍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