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외국인선수라고 평가받고 있는 GS칼텍스의 도미니카공화국 특급 데라크루즈(21, 188cm)가 우승을 위해 달려가겠다고 밝혔다. 데라크루즈는 17일 경기도 덕평에 위치한 LG인화원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서 "팀이 우승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동시에 "흥국생명이 지난 시즌 준우승팀이라 들었다. 비디오를 여러 번 봤고 지난번에 경기를 해봤지만 좋은 선수가 많다고 생각한다"며 흥국생명을 라이벌로 꼽았다. GS칼텍스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3위에 그쳤지만 플레이오프에서 KT&G를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흥국생명까지 격파하며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데라크루즈는 "일본을 거쳐서 부족한 점을 많이 배웠다. 한국에서도 수비 부분을 배우고 싶다. 새로운 문화에 잘 적응하는 편이여서 문제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데라크루즈는 도미니카공화국 국가대표 출신으로 라이트와 레프트 모두 가능하다. 이숙자 세터도 "외국인선수가 5개 구단 중 최고라 생각한다. 수비 실력도 뛰어나다. 어느 공이든 올리면 점프력이 좋아 잘 소화한다"고 평가했다. 데라크루즈는 지난 15일 진주에서 열린 2008 프로배구 최강전 흥국생명과의 경기서 19득점을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데라크루즈는 "한 달 동안 최선을 다해서 연습했다"며 GS칼텍스 2연패를 위해 모든 힘을 쏟겠다는 각오다. GS칼텍스는 오는 23일 한국도로공사와 홈 개막전을 시작으로 2008-2009 V리그 대장정의 스타트를 끊는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