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지휘봉 놓친 호시노, 돌연 홈피 폐쇄
OSEN 기자
발행 2008.11.17 19: 38

호시노 센이치(61) 베이징올림픽 일본대표팀 감독이 돌연 자신의 홈페이지를 패쇄했다. 17일 에 따르면 호시노 전 감독은 이날 "갑작스럽지만 폐쇄한다"는 제목을 글을 홈피 '호시노 온라인 리포트'에 게재하고 "여러분에게 갑작스러운 일이 되겠지만 나의 홈페이지는 오늘 갱신이 마지막이 될 것이다"며 폐쇄결정을 알렸다. 호시노는 폐쇄 이유에 대해 "유니폼을 입게 되는 일도 없고 내 신변도 겨우 조용해지고 있는 지금 홈페이지도 종지부를 찍는다"고 말했다. 이어 "언젠가, 다시, 다음의 꿈을... 13년 동안 정말로 고맙습니다"라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호시노 감독은 올림픽 본선을 앞두고 금메달을 자신했으나 노메달의 굴욕을 당했다. 본선에서 한국에게 연패를 당한게 뼈아팠다. 노메달 추락과 함께 언론과 야구인들까지 가세해 전방위적으로 호시노를 맹렬히 비판하고 나섰다. 이로 인해 호시노는 WBC 2회 사령탑으로 내정받고도 반대에 부딪혔다. 스즈키 이치로(시애틀)가 직접 호시노를 지목하고 강한 거부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결국 여론에 밀린 호시노는 홈피에 사퇴의사를 밝혔다. 호시노는 결국 최근 자신을 둘러싼 일련의 사태들에 대한 섭섭한 심경을 홈피 폐쇄로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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