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패배' 최연성, "아직 끝난게 아냐"
OSEN 기자
발행 2008.11.17 21: 26

"이제 시작인데요.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코치 변신 이후 치른 308일만의 복귀전서 아쉽게 패한 '괴물' 최연성(25, SK텔레콤)은 짜릿한 승리의 손맛을 만끽하지 못했지만 미소를 잃지 않았다. 17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서 열린 '프로리그 08-09시즌' 6주차 웅진과의 경기서 SK텔레콤의 세번째 선수로 나선 최연성은 자신이 평소에 강하게 주장하던 '골키리'(골리앗-발키리)체제로 김명운을 상대했지만 마지막 중앙 전투서 밀리며 패배의 쓴 잔을 마셔야 했다. 최연성의 패배로 1-2 역전을 허용한 SK텔레콤은 4세트서 이승석도 역전패를 당하며 1-3으로 무너졌다. 시즌 7패(3승 득실 -8)째. 10개월만의 복귀전이었지만 이날 경기서 최연성이 보여준 경기력은 굉장했다. 전략적인 날카로움은 충분히 상대 체제를 예상하고 나온 김명운을 궁지에 몰아붙였다. 특히 상대가 체제를 전환한 이후에도 앞마당 확장까지는 무난하게 해내며 충분한 가능성을 보였다. 경기 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아쉽다'라는 질문에 최연성은 "이제 시작이다. 아직 끝난 것도 아니다"라며 대범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첫 시작이 좋지 못했다. 상대가 언덕 해처리를 선택한 것을 확인하고 팩토리 이후 배럭스를 늘려야 했다"면서 "고민 끝에 메카닉을 선택했던 것이 패배의 원인"이었다고 자신의 패인을 설명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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