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일일극 ‘사랑해 울지마’, 무난한 첫 출발
OSEN 기자
발행 2008.11.17 22: 01

MBC 새 일일 연속극 ‘사랑해 울지마’(박정란 극본, 김사현 연출)가 17일 첫 방송됐다. 이유리의 첫 주연작이기도 한 ‘사랑해, 울지마’는 서로 다른 상처를 가진 두 남녀의 사랑과 그들을 둘러싼 가족 이야기가 빠른 전개로 흥미진진하게 그려낼 드라마. KBS 1TV '노란손수건'과 '어여쁜 당신'의 박정란 작가와 MBC TV '옥탑방 고양이'의 연출을 맡았던 김사현 PD가 손을 잡았다. 17일 방송된 ‘사랑해 울지마’에서는 극중 주인공인 미수(이유리 분)가 선배의 출판사에 찾아가 직업을 구하지만 거절당하는 장면과 함께 미수와 영민(이정진 분)의 운명적인 만남이 전파를 탔다. 영민은 이 드라마에서 친구와 함께 건축설계사무소를 운영하며 대학에서 시간강사를 겸하는 젊은 건축가이며, 미수는 청년실업난을 겪고 있는 백수지만 밝고 따뜻한 성격으로 긍정적이고 희망적으로 살아가는 인물이다. 이날 방송에서 미수는 스키를 타러가자고 조르는 현우(이상윤 분)를 끝내 거절하지 못하고스키용품을 사러 백화점을 찾게 된다. 출판사에서 인터뷰 아르바이트 제의를 받고 기뻐서 뛰어가던 미수는 때 마침 통화중이던 영민과 부딪히며 쇼핑백이 바뀌게 되고, 영민은 대충 사과하고 자리를 뜨려는 미수의 성의 없는 태도에 불쾌한 내색을 그대로 드러낸다. 쇼핑백이 뒤바뀐 사실을 알게 된 둘은 물건을 찾기 위해 다시 백화점을 찾게 되고, 미수가 아르바이트로 해야 할 인터뷰대상이 영민임이 밝혀지며 미수와 영민은 다시 묘한 인연으로 얽히게 된다.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더 두고 봐야겠지만 첫 방송은 재미있었다” “풋풋하고 순수한 내용이 좋다”는 등의 의견이 올라왔다. 그러나 “두 남녀의 만남이 그 동안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숱하게 봐왔던 장면이어서 식상했다” “그 동안 많이 보아온 일일극의 내용이 전개될 것 같아 식상하지 않을까 염려된다”는 의견도 눈에 띄었다. ‘사랑해 울지마’가 전작인 ‘춘자네 경사났네’의 부진을 딛고, 경쟁작인 KBS 1TV ‘너는 내 운명’의 뛰어 넘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y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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