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이럴 때 가수 그만두고 싶었다’
OSEN 기자
발행 2008.11.18 04: 23

가수 김건모(40)가 처음으로 가수를 그만두고 싶었을 때를 떠올렸다. 17일 SBS ‘야심만만-예능선수촌’에 출연한 김건모는 ‘가수를 포기해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느냐’는 MC강호동의 질문을 받았다. 김건모는 “처음으로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과거 탈세 관련으로 가수 신승훈과 함께 신문 사회면과 9시 뉴스를 장식한 적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당시 술을 한 병 사들고 승훈이 형에게 갔다. ‘형 이제 우리 어떡하지. 우리 생명은 끝난 건가’라고 말을 꺼내는데 가만히 있던 승훈 형이 ‘왜 신승훈 김건모가 아니라 김건모 신승훈이지?’라고 묻더라. ‘형 뉴스는 가나다순이잖아’라고 한마디 했더니 승훈이 형 바로 수긍하더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김건모는 “당시 세금에 대해 전혀 모르는 상태서 당하니까 둘이 해결할 방법이 없었다. 나중에는 회계상에 잘못된 것으로 돼 무혐의가 됐는데 그 때 가수를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이 잠깐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이날 함께 출연한 김종국은 “터보시절 방송 정지 많이 당했더라”는 MC강호동의 말에 “연말이었는데 공연에 고위관계자가 있었다. 당시 무대 뒤에서 스태프와 다툼이 있었다. 어리고 욱하는 마음에 무대에 나와서 노래는 다했는데 인사없이 퇴장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그는 “내가 실수했던 모든 게 지금 와서 도움이 된다”며 “무대에 섰을 때만큼은 내 사사로운 감정이 드러나서는 안되는 것 같다. 공인으로서 한결같이 최선을 다하려한다”고 전했다. yu@osen.co.kr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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