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래스너, 100만 달러에 일본 이적
OSEN 기자
발행 2008.11.18 06: 46

[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올 한 해 뉴욕 양키스의 선발투수로 활약한 우완 대럴 래스너(27)가 일본으로 이적했다. 양키스는 18일(한국시간) 이적료 100만 달러를 받는 대신 래스너의 보류권을 퍼시픽리그의 라쿠텐 골든이글스에게 넘겼다. 래스너는 곧바로 라쿠텐과 2년 계약에 합의했다. 래스너는 올 시즌 24경기(선발 20경기)에 등판, 5승10패 방어율 5.40을 기록했다. 선발진이 붕괴된 양키스에서 113이닝을 소화하며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했다. 그러나 이번 겨울 양키스가 3명의 거물급 선발요원을 보충할 계획이어서 내년 시즌 그가 설 자리가 줄어들었다. 좁아진 입지를 자각한 래스너는 브라이언 캐시맨 단장에게 일본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전했고, 캐시맨은 일본내 구단을 물색한 끝에 라쿠텐을 끌어들여 거래를 성사시켰다. 에이전트 맷 소스닉은 ESPN과의 인터뷰에서 "캐시맨 단장이 노력해준 결과 일본행이 현실화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2002년 드래프트 2라운드로 몬트리올 엑스포스(워싱턴 내셔널스 전신)에 지명된 래스너는 2006년 웨이버 공시 절차를 거쳐 양키스에 합류했다. 빅리그 4년 통산 9승15패 방어율 5.00을 기록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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