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진실의 사망 후 남겨진 자녀들에 대한 친권 문제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MBC TV ‘PD수첩’이 전 남편 조성민의 친권과 양육권에 대한 논란을 다룰 예정이다. 18일 방송될 ‘PD수첩’에서는 고 최진실의 어머니 정 씨와 조성민 이 직접 방송 인터뷰에 응했으며 고인의 자녀에 대한 친권 및 양육권 논란과 관련한 각자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최진실의 어머니 정 씨는 인터뷰를 통해 “조성민이 아무리 친부라 할 지라도 2004년 이혼 당시 이미 친권포기각서를 썼고, 이혼 후 5년 동안 양육비를 보내지 않은 것은 물론 아이들을 돌보지 않았으므로 친권자로서 부적합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성민은 “양육권과 재산 관리권은 내놓더라도 아버지로서의 의무는 다하고 싶다”며 친권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법률 개정으로 친권에 있어 아이들의 복리를 최우선으로 하는 조항이 추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관련 조항들은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가족상을 모두 고려하지 못하고 있다. 그 중 가장 큰 문제는 이혼 후에 단독 친권자가 사망하면 상대방의 친권이 무조건적으로 부활하는 부분이다. 특히 새로운 친권자가 과거 아동 학대나 가정 폭력 등 문제가 있더라도 친권은 넘어가게 되기 때문에 민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PD수첩’은 현재 친권 관련 조항의 문제점은 무엇이고 또 자녀들의 행복을 위한 최선을 대안은 없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18일 밤 11시 10분 방송. ricky33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