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 이어 강풀도 영화 카메오 출연 '화제'
OSEN 기자
발행 2008.11.18 10: 29

만화가 강풀(34, 강도영)이 첫 연기 도전에 나섰다. 자신의 대표작을 스크린에 옮긴 '순정만화'에서다. '타짜' 허영만에 이어 인기 만화가의 영화 특별출연은 이번이 두 번째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원작 만화에서도 자신의 캐릭터를 편의점 총각으로 등장시켰던 강풀은 류장하 감독의 제의를 받고 흔쾌히 카메오 역할을 수락했다. 그는 이미 영화로 만들어진 '바보' 등 자신의 작품들에서도 출연 제의를 받았지만 거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그가 이번 카메오를 결심한 것은 '순정만화'가 자신의 첫 장편 만화로 애정과 관심이 큰 작품인데다 유지태 채정안 이연희 강인 등 호화 캐스팅으로 강풀 원작 영화의 첫 대박 흥행을 노리고 있기 때문. 그가 맡은 역할은 네 주인공을 연결시켜주는 파란 우산을 파는 우산가게 주인이다. 강풀은 비록 "5000원~" "학생들 싸우지마. 여기 재고 많아" 등 짧지만 대사 연기도 소화했다. 힘겹게 촬영을 마친 그는 "연기는 너무 어렵다. 만화 그리길 정말 잘했다"고 첫 출연 소감을 밝혔다는 게 제작사의 전언이다. 그러나 출연진과의 기념 사진 촬영 때는 "당대의 최고 아이콘들과 사진을 찍게돼 더할 수 없는 영광"이라고 너스레를 떠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는 것.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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