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 1루수 전향 가능성…오치아이 복안" 日언론
OSEN 기자
발행 2008.11.18 10: 40

주니치 외야수 이병규(34)가 1루수 전향 가능성이 나왔다. 주니치 구단의 기관지나 다름없는 는 18일 오치아이 히로미쓰 감독이 이병규를 외야수에서 1루수로 전향시킬 복안을 갖고 있다고 전망했다. 주니치의 내년 시즌 내야진 구성 과정에서 이병규를 예비 1루수 후보로 꼽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변화는 타이론 우즈의 퇴출과 1루수 후보로 꼽힌 나카무라 노리히로의 FA 이적 가능성 때문에 비롯된 것이다. 나카무라는 자신을 3루 주전이 아닌 1루수로 경쟁시키는 오치아이 감독의 방침에 반발, FA를 선언했다. 따라서 주니치 1루수는 무주공산이다. 이 신문에 따르면 나카무라의 이적을 전제로 1루수 후보로는 아라이 료타(25), 후쿠다 노부마사(20)등 젊은 선수들이 꼽히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외야수 이병규의 포지션 변경도 오치아이 감독의 복안이라고 덧붙였다. 이병규는 지난 2년 동안 주니치에서 중견수와 우익수로 활약해왔다. LG 시절에도 주로 외야수로 활약해왔다. 따라서 1루수 포지션 변경은 생소할 수 밖에 없다. 물론 단순한 예상이기 때문에 실현가능성은 미지수이다. 1루수용 용병을 찾을 수도 있다. 그러나 용병보강은 오치아이 감독과 구단간의 이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치아이 감독은 1루수와 중견수 보강을 원하고 있지만 구단은 현상유지 아니면 소형보강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실적으로 이병규와 테라로사가 있는 만큼 또 다른 용병타자를 영입할 여지가 크지 않다. 때문에 주니치 현실상 이병규가 1루 전향 또는 1루와 외야를 오고갈 수 있도 있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내년이면 35살이 되는 이병규가 굳건히 지켜온 텃밭 외야를 내주고 내야수의 길을 걷게 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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