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챔프전 격돌' 동부-삼성, 첫 대결
OSEN 기자
발행 2008.11.18 10: 44

1위를 달리고 있는 원주 동부와 부진의 늪에 빠진 서울 삼성이 1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만났던 동부와 삼성은 올 시즌 초반 전력차가 크기 때문에 동부의 완승이 예상된다. 난적 KCC와 경기서 KBL 최장신(221cm) 하승진을 완벽히 막아내며 승리를 거둔 동부는 더이상 거칠 것이 없는 상황. 김주성-레지 오코사의 '트윈 타워'와 웬델 화이트를 비롯해 표명일, 강대협 등 국내 선수들의 조화가 잘 맞아 시너지 효과를 내며 한 경기를 덜 치르었음에도 불구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삼성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상민과 강혁 그리고 이정석으로 이어지는 가드진이 들쭉날쭉한 성적을 나타내며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하고 있다. 물론 주포 이규섭도 부상서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아 공격력이 현저하게 떨어졌다. 또 외국인 선수인 에반 브락이 수준 이하의 플레이로 안준호 감독의 고민을 더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은 지난 시즌에 이어 꾸준한 활약을 보이는 테런스 레더의 활약으로 5할 승률을 지키고 있다. 레더는 지난 8일 KTF와 경기를 시작으로 4경기 연속 30득점 이상을 올리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저돌적인 플레이로 3차례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올 시즌 삼성 전력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사실상 레더 홀로 골밑을 지키는 삼성이 동부와 경기서 승리를 거두려면 가드진의 활약이 필수. 과연 이상민을 비롯한 삼성의 가드진이 팀에 승리를 안기게 될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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