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박 감독, "FA 1~2명 보강 기대"
OSEN 기자
발행 2008.11.18 16: 15

"중심 타선이 보강되면 공격력 살아날 것" 김재박 LG 트윈스 감독이 프리에이전트(FA) 보강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경남 진주에 위치한 연암공대서 마무리 훈련을 지도 중인 김 감독은 18일 선수단 훈련을 지켜보며 "FA 시장에 나오는 선수들 중 1~2명을 잡을 수 있다면 공격력이 살아나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로베르토 페타지니(37)외에는 중심 타선이 고르게 활약하지 못한 것 같다"라며 올 시즌을 반추한 김 감독은 "구단에서 2명 정도를 수혈해 주겠다고 약속한 데에 기대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LG는 이진영(28. SK), 올시즌 타격 2위(3할3푼1리) 홍성흔(31. 두산) 등 FA 타자를 노리고 있다. 한편 김 감독은 국내 마무리훈련에 대해 "국내서 마무리 훈련을 치르는 것은 시기상조다"라며 한계점을 토로했다. LG는 이날 경남 남해 야구캠프서 KIA와 연습 경기를 갖기로 했으나 싸늘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인해 경기를 취소했다. "축구의 경우는 비가 오거나 눈이 흩날려도 할 수 있다"라고 운을 뗀 김 감독은 "야구는 손으로 하는 경기다. 따라서 평상시에 비해 조금만 추워져도 능률이 떨어지고 선수들의 부상 위험도 높다. 해외서 마무리 훈련을 추진하고자 하는 것은 그런 이유에서다"라며 해외 마무리 훈련을 금지한 데 대한 아쉬움을 털어 놓았다. "시즌 끝나고 얼마 안 된 시기라 어떤 선수가 성장했는 지는 콕 짚어 말하기 힘들다"라고 밝힌 김 감독은 "현재 재활에 힘쓰고 있는 박명환(31)이 선발진에 가세한다면 좋을 것 같다. 젊은 야수 중에서는 박병호(22), 이병규(25), 김용의(23) 등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다음 시즌 '권토 중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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