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강민호,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OSEN 기자
발행 2008.11.18 17: 02

18일 부산 해운대구 반송동 운봉초등학교. 롯데 자이언츠 조성환(32)과 강민호(23)가 운봉초등학교의 명사초청 특강시간 '만나고 싶었습니다'의 주인공으로 선정돼 4~6학년 학생 350여 명을 대상으로 '자기 극복과 인내'라는 주제로 경험담을 들려주며 꿈과 희망을 전달했다. 조성환은 "초등학교 때 보이스카우트가 너무 멋져 열흘 넘게 부모님을 졸라 가입하게 됐다. 그러나 야구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을 본 뒤 마음을 바꿨다. 한달간 부모님을 졸라 야구부에 들어가게 됐다"며 "자신이 가진 꿈을 마음 속에 품고 열심히 노력하면 목표와 가까워질 것이다. 모든 기운이 여러분을 도와줄 것이다. 모든 학생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야구장에서도 기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강민호가 단상에 오르자 학생들은 "넌 내게 반했어"와 "롯데의 강민호"를 외쳤다. 강민호는 학생들의 질문에 재치있게 대답했다. 그는 선수 생활 가운데 가장 기쁠때에 관한 물음에 "프로에 지명되었을때와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순간"이라고 말하며 "126경기를 소화하며 지칠때도 있지만 팬들이 선수들의 이름을 외칠때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조각 조성환', '간지 강민호' 등이 적힌 응원 문구를 들고 선수들의 특강에 반가움을 표시했다. 학생 뿐만 아니라 교사, 학부형도 선수들에게 사인 공세를 펼쳤다. 조성환과 강민호는 특강이 끝난 뒤 학생들의 사인 요청에 일일히 응했다. 선수들의 사인을 받은 학생들은 환호성을 외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특강에 참가한 조성환은 "많이 긴장되고 무슨 말을 할까 고민했었다"고 털어 놓은 뒤 "나의 경험담이 학생들에게 도움될지 모르겠다. 예상치 못한 환대에 너무 고마웠다"며 "야구 선수가 되려면 운동만 잘 한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공부와 운동 모두 정말 열심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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