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 “‘떼루아’ ‘신의 물방울’과는 차별성 있는 드라마”
OSEN 기자
발행 2008.11.18 17: 03

안방극장에 와인 향기가 불어온다. 내달 1일 첫 방송될 드라마 ‘떼루아’를 시작으로 배용준의 차기작으로 꼽히는 ‘신의 물방울’, 내달 OCN을 통해 방송될 ‘스토리 오브 와인'이 그것. ‘떼루아’에서 여주인공으로 출연하는 한혜진은 18일 오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가 끝나고 가진 인터뷰에서 “‘떼루아’는‘신의 물방울’과는 차별성이 있는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한혜진은 극중 전통주를 세계 최고의 술로 만들고자 하는 야심을 갖고 있는 이우주 역을 연기한다. 어린 시절 할아버지로부터 전통주 조제방법을 전수 받은 절대 후각의 소유자로 강태민(김주혁 분)을 만나면서 와인의 세계로 빠져드는 캐릭터다. 한혜진은 만화 ‘신의 물방울’을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몇 년 전에 본 적 있는데 너무 어려웠다. 당시는 와인드라마에서 연기를 할 거라고는 생각조차 못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프랑스에서는 와인은 누구나 즐기는데 부유층이 즐기는 것이라 오해를 하시는 것 같다. ‘떼루아’에서는 와인에 대한 스토리나 설명 등으로 와인에 대해 쉬운 이해를 도울 것”이라며 “와인이 굉장히 서민적인 음식이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게끔 드라마 중간 중간에 만화적이고 재미적인 부분이 가미되어 있다”며 “무겁고 어두운 드라마가 아닌 크리스마스에 어울릴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5년 만에 ‘떼루아’를 통해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배우 송승환은 “와인을 소재로 했다고는 하지만 전문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사람 이야기다. 개성 있는 주인공들로 재미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타 와인드라마와의 차별성을 설명했다. MBC ‘주몽’ 이후 1년 반 만에 복귀하는 한혜진은 “우연찮게 해외에 나갈 일이 많아서 6개월 정도 작품을 하려고 노력했는데 그때 선택된 드라마가 ‘떼루아’였다”며 “쉬지 않고 연기를 했었다면 감사한 줄 모르고 임했을 텐데 1년 정도 쉬고 난 후에는 얼마나 감사한일이고 영광인지 깨닫게 됐다. 예전에 했던 어떤 작품보다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촬영 에피소드도 전했다. 그는 “배우들 모두 술을 잘 못해 포도주스로 촬영하기도 한다”고 전해 취재진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 “최초의 와인드라마라는 것도 끌렸지만 밝고 씩씩한 역을 하고 싶었다”며 “금순이와는 비슷한 캐릭터는 아니다. 시청률은 20%정도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혜진 이외에도 김주혁, 유선, 기태영, 송승환 등이 출연할 ‘떼루아’는 12월 1일 첫 방송된다. yu@osen.co.kr 윤민호 기자 ym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