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생각해 왔던 해외 진출을 노리게 되어 기쁘다" '광속 좌완' 이혜천(29. 두산 베어스)이 19일 일본 출국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18일 잠실구장 내에 위치한 두산 사무실을 찾아 10년 간 정든 프런트에 감사의 인사를 한 이혜천은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내일(19일) 출국해 에이전트 박유현씨와 각 구단 면담을 시작 할 계획"이라고 이야기했다. '3일 훈련-1일 휴식' 일정 상 이날 선수단은 잠실 구장을 찾지 않았으나 이혜천은 "일본에서 계약이 잘 성사되면 귀국 후 다시 찾아 오겠다"라고 말한 뒤 "어렸을 때부터 생각했던 해외 진출을 시도하게 되어 기쁘다. 10년 동안 베어스 유니폼을 입으며 정이 많이 들어 아쉬운 마음이 크다"라고 밝혔다. 1998년 전신 OB에 2차 2순위로 입단한 이혜천은 11시즌 통산 53승 40패 56홀드 6세이브 평균 자책점 4.16을 기록했다. 뒤이어 이혜천은 "좋은 결과를 안고 귀국한 뒤 다시 감사 인사를 드리러 오겠다. 복귀 시에는 꼭 두산에서 야구 인생을 종결짓고 싶다"라며 '의리'를 앞세웠다. farinell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