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팀' STX, 삼성전자 꺾고 2위 도약
OSEN 기자
발행 2008.11.18 21: 10

'선두 거기서!' '도깨비 팀' STX가 르까프에 이어 삼성전자까지 1위 팀을 잇달아 잡아내며 프로리그 08-09시즌 단독 2위에 올라섰다. STX는 18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삼성전자와의 프로리그경기에서 에이스 김구현의 짜릿한 끝내기 승리에 힘입어 접전 끝에 3-2로 승리를 거뒀다. 반면 삼성전자는 에이스 송병구가 2패를 기록하며 패배의 쓴 잔을 마셔야했다. 이로써 STX는 7승 3패 득실 +4를 기록하며 경기전까지 선두였던 삼성전자를 3위로 밀어내고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특히 STX는 1위 팀이었던 르까프, 삼성전자를 모두 잡아내며 상위권 팀들의 공공의 적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STX는 김윤환 김구현 진영수 등 종족별 에이스 외에 신예 저그 김현우를 기용해 삼성전자에 맞섰고, 삼성전자 역시 송병구 이성은 허영무 차명환 등 팀내 주력 선수를 모두 기용하는 전면전 양상이었다. 출발은 STX가 좋았다. 김윤환이 송병구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2세트 김구현이 이성은에게 패했지만 3세트에 나선 신예 김현우가 저그전 무패행진을 달리던 차명환을 잡아내며 2-1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삼성전자에는 허영무가 버티고 있었다. 허영무는 질럿-드라군 기본병력만으로 진영수를 깨뜨리고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STX의 손을 들어줬다. 팽팽한 접전의 마지막을 김구현이 장식한 것. 김구현은 빠른 다크템플러로 별 재미를 보지못했지만 재빠르게 확장기지를 늘려가며 병력서 숫적 우위를 점했고, 송병구의 리버 견제도 발빠르게 대처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송병구는 미네랄 확장기지를 잃은 이후 총공세를 펼쳤지만 중앙 전투에서 대패를 당하며 항복을 선언했다.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