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하게 경기하려고 했기 때문에 이길 수 없었다". 6연승에 도전하던 원주 동부가 1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경기서 95-112로 완패했다. 동부는 지난해 3월 24일 SK전에서 83-101로 진 이후 62경기 만에 100점이 넘게 실점하며 패배했고 시즌 2패째(6승)를 당하며 5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동부 전창친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완패했습니다"고 운을 뗀 뒤 "초반부터 수비가 잘 되지 않았다. 큰 경기 후 선수들의 분위기가 들떠 어려운 경기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전 감독은 "불안한 전력을 가졌기 때문에 걱정했던 것들이 그대로 나타났다"며 "예견됐던 대로 선수들이 한 발 더 안 뛰고 편하게 경기하려고 했기 때문에 이길 수 없었다"고 일갈했다. 지난 15일 공동 1위이던 전주 KCC와 경기서 대승을 거둔 동부는 초반부터 무기력한 경기가 이어졌다. 경기 막판 외국인 선수 웬델 화이트가 공격에 가담하며 득점을 올렸지만 삼성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리고 전창진 감독은 심판 판정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삼성 외국인 선수 에반 브락이 4쿼터 후반 범한 테크니컬 파울을 인정하지 못한 것. 전 감독은 "팔꿈치로 상대를 쳤다면 무조건 퇴장이다"면서 "제 때 불지 않았던 것에 문제가 있다. 젊은 심판들의 경험을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판정을 내려야 할 때 과감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