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시즌' 뎀스터, 4년 5200만 달러에 컵스 복귀
OSEN 기자
발행 2008.11.19 04: 27

[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올 시즌 개인 최고 성적을 올린 우완 라이언 뎀스터(31)가 원 소속팀 시카고 컵스에서 다시 뛴다. AP통신은 19일(한국시간) 컵스와 뎀스터가 4년 52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사이닝보너스 400만 달러를 확보한 뎀스터는 내년 800만 달러, 2010년 1250만 달러, 2011년 1350만 달러를 받는다. 2012년에는 1400만 달러의 옵션이 걸려 있다. 컵스가 일찌감치 뎀스터 계약을 결정한 이유는 올 시즌 뛰어난 활약 때문. 원래 선발투수였던 뎀스터는 2004년부터 4년간 마무리로 전업했다. 그러나 지난해 방어율이 4.73으로 치솟는 등 불안감을 노출하자 올 시즌 선발로 재변신했고, FA를 목전에 두고 가장 뛰어난 성과를 남겼다. 시즌 33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 17승6패, 탈삼진 187개(206⅔이닝), 방어율 2.96이란 놀라운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홈에서 유독 강해 리글리필드에서만 14승을 쓸어담았다. 그러나 야심차게 등판한 LA 다저스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선 4⅔이닝 4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는 아픔도 겪었다. 1선발 뎀스터가 무너지자 컵스는 힙없이 3연패로 탈락, 100년 만의 우승 꿈이 무산됐다. 월드시리즈 종료 후 FA 신청을 한 뎀스터에 몇몇 구단이 눈길을 줬다. 선발 보강이 시급한 일부 구단은 그를 주요 영입 대상으로 분류하기도 했다. 그러나 제이크 피비(샌디에이고)와 뎀스터를 놓고 저울질 하던 컵스가 '자기 자식'을 붙잡기로 방침을 결정함에 따라 뎀스터는 흔쾌히 구단 잔류를 결정, 오랫동안 리글리필드에서 투구하게 됐다. 뎀스터의 복귀로 컵스는 내년 시즌 카를로스 삼브라노, 뎀스터, 리치 히든, 테드 릴리로 이어지는 탄탄한 로테이션을 유지하게 됐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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