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비 팔기' 샌디에이고, "믿을 건 컵스 뿐"
OSEN 기자
발행 2008.11.19 07: 16

[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지금은 컵스가 유일한 희망". 에이스 제이크 피비 처리 문제로 고심하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시카고 컵스만 애타게 바라보고 있다. 공을 들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협상이 깨지면서 거래 가능성이 있는 구단은 컵스가 유일하다는 판단이다. 케빈 타워스 단장은 19일(한국시간) 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컵스 밖에 남지 않았다. 그들은 우리가 관심 있는 선수 2명 정도를 보유하고 있다"면서도 "제3, 또는 제4의 구단이 포함된 다각 트레이트가 성사되지 않으면 거래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100년만의 우승에 실패한 컵스는 내년에도 다시 한 번 도전할 작정이다. 에이스는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 피비를 끌어들이기 위해 릭 수트클리프, 마크 그레이스 등 구단 출신 인사들을 끌어들여 설득작업에 나섰다는 얘기도 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 1선발인 FA 라이언 뎀스터를 4년 5200만 달러에 일찌감치 잔류시킨 탓에 굳이 피비까지 확보해야 할 절실함은 덜하다. 굳이 트레이드를 하자면 타워스의 전망 대로 또 다른 구단을 끌어들여 복잡한 거래를 완성해야 한다. 이와 관련, 피비 트레이드를 위해 샌디에이고와 접촉한 또 다른 구단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에 따르면 이 구단은 아메리칸리그 소속으로 케빈 타워스 단장이 이번 겨울 제안 받은 카드 가운데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 구단이 어떤 구단인지는 확실치 않다. 관심을 모으는 뉴욕 양키스의 경우 투수력 보강에 사활을 걸고 있어 뜨거운 시선을 받고 있다. 그러나 타워스는 "양키스와 접촉하긴 했지만 깊숙한 논의를 하지는 않았다"고 일단 부인했다. 아메리칸리그 구단의 경우 트레이드 거부권을 보유한 '피비의 동의'라는 난관이 존재한다. 특히 피비는 뉴욕이나 보스턴 같은 대도시로의 이적에 큰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다. 그래서인지 타워스는 "피비의 허락을 받기까지는 브라이언 캐시맨 단장과 트레이드 논의를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사천리로 진행될 것만 같았던 피비 트레이드는 복잡한 함수 풀이의 단계로 접어들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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