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작부터 상대를 압박하겠다. 한국 선수 개개인 분석 끝났다". 사우디아라비아 축구대표팀의 야세르 알 조하르 감독이 20일(한국시간) 새벽 펼쳐질 한국과의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 경기를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에 따르면 알 조하르 감독은 "경기 시작부터 상대를 압박해 수비에 치중하도록 만들 것이다. 한국 선수 개개인에 대해 충분한 분석을 했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지난 1989년 10월 25일 이탈리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사우디를 2-0으로 꺾은 이후 지난 19년간 6경기서 3무3패로 절대 열세다. 특히 알 조하르 감독은 지난 2000년 아시안컵서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을 준결승에서 2-1로 꺾은 경험이 있다. 하지만 알 조하르 감독은 "카타르와 평가전을 지켜보았지만 허정무 감독이 같은 스쿼드로 경기에 나서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한국은 카타르전에 해외파가 합류하지 않아 K-리그 선수들 위주로 경기를 펼쳐 이청용이 선제골을 넣었으나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19년간 악연을 끊겠다는 허정무 감독은 "중동 원정경기는 어렵다. 2006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사우디에 두 차례 모두 패했지만 사우디의 기본적인 축구 스타일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며 전력 분석이 끝났음을 밝혔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