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극장가, 한국영화 훈풍 부나
OSEN 기자
발행 2008.11.19 08: 27

최근 극장가에 모처럼 관객들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수능을 끝낸 수험생들이 그 동안 보지 못했던 영화들을 보기 위해 몰려 들고 있는 상황이고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의 영화 ‘미인도’는 성인 관객들의 호기심을 촉발시키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18일 기준)를 살펴보면 박스오피스 5위 안에 한국영화가 3편이 자리하고 있다. 먼저 조선 센세이션 에로티시즘을 표방하는 ‘미인도’는 48만 7326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22번째 본드 시리즈인 ‘007 퀀텀 오브 솔러스’로 39만 113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수는 151만 6840명. 3위는 꽃미남들의 향연을 보여주는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로 33만 2751명의 관객을 끌어 모았다. 4위는 손예진 김주혁 주연의 ‘아내가 결혼했다’로 8만 5521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수는 166만 6830명. 5위는 ‘뱅크 잡’으로 5만 4550명을 끌어 모았다. 누적관객수 49만 7949명. 현재 극장가에서 가장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는 영화는 ‘미인도’와 ‘앤티크’다. ‘미인도’는 김민선과 김남길의 파격적인 베드신과 노출, 아름다운 영상미로 관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앤티크’의 경우는 주지훈 유아인 최지호 김재욱 등 평균 신장 190cm를 자랑하는 꽃미남들의 향연으로 여심을 휘어잡고 있다. ‘미인도’ ‘앤티크’로 겨울극장가의 한국영화가 활기를 되찾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후 12월말까지 다양한 장르의 한국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로맨틱 무비로 강풀 만화를 원작으로 한 ‘순정만화’(11월 27일 개봉), 진구 박보영 주연의 ‘초감각 커플’(11월 27일 개봉), 박진희 이기우 조한선 주연의 ‘달콤한 거짓말’(12월 18일 개봉), 이선균 이수경 주연의 ‘로맨틱 아일랜드’(12월 24일 개봉) 등이 개봉해 관객들에게 달콤한 로맨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그 외에 이정재 김석훈의 코믹 연기 변신이 돋보이는 영화 ‘1724 기방난동사건’이 12월 4일 개봉한다. 조선 뒷골목 왕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조선 최고의 주먹들이 대결을 벌인다. 정운택 주연의 공포스럴러 ‘4요일’은 12월 11일 개봉한다. 2008년도 기대작으로 늘 손꼽혔던 유하 감독의 ‘쌍화점’도 12월 30일로 개봉일을 확정 지었다. ‘쌍화점’은 고려말 왕의 호위무사와 그를 각별히 총애한 왕, 그리고 정치적 음모에 휘말려 그들 사이를 가로막게 된 왕후. 이들의 금지된 사랑과 배신을 담은 대서사극이다. ‘쌍화점’은 주진모와 조인성의 동성애 연기, 조인성과 송지효의 파격적인 베드신으로 벌써부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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