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는 빠르고 수비가 강하다". 한국배구를 적게는 5일, 많으면 1년을 경험한 외국인선수들이 한국배구는 "빠르다"고 입을 모았다. 19일 서울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호텔에서 열린 2008-2009 V리그 남자배구 합동 기자회견서 대한항공의 쿠바 국가대표 출신 칼라는 "한국배구는 빠르고 수비적으로 승부를 보는 듯하다"고 평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보비를 나이 등의 문제로 내보내고 칼라를 데려왔다. 칼라는 팀에 합류해 5일째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시즌 삼성화재를 우승에 올려놓은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MVP 안젤코도 "지난 시즌 경험으로 한국 배구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좋은 인상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215cm의 최장신 외국인선수 LIG손해보험 카이도 "동양이 처음이다. 네덜란드 사람들처럼 크지 않아 친근하다. 하지만 한국배구는 빠르고 특히 시간차 등 콤비플레이가 많다. 신경써야 할 것 같다"며 한국배구는 스피드 적응이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현대캐피탈 외국인선수 앤더슨은 숀 루니와 친분을 언급한 뒤 "루니에게 한국 배구 정보를 들었다. 우리팀에 대한 정보도 들었다. 한국 배구에 적응하고 있는 단계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각 팀의 외국인선수는 올 시즌도 팀 성적에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빠르다고 입을 모아 지적한 한국배구에 얼마만큼 적응할 것인지 이들의 활약이 주목된다. 7rhdwn@oen.co.kr 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