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훈,'사랑의 초코볼' 먹고 데뷔골 쏜다
OSEN 기자
발행 2008.11.19 15: 02

'사랑의 초코볼'로 A매치 마수걸이 첫 골 쏜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일(한국시간) 오전 1시 35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3차전을 치른다. 지난 1989년 이후 19년간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한국은 이날 대결서 무승부 이상의 성적으로 돌아오겠다는 강한 의지로 이번 원정에 임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대결서 허정무 감독이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선수가 있다. 최근 대표팀서 활발한 공격을 펼친 '늦깎이' 정성훈(29, 부산). 그는 올 시즌 부산으로 이적 후 숨어있는 실력을 인정받아 오른 대표팀서도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부산 구단 관계자는 정성훈이 골을 꼭 넣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정성훈은 "날씨를 비롯해 여러 가지 면에서 큰 부담이 없기 때문에 별다른 걱정이 없다"면서 "잔디 상태가 나빠 우려되지만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정성훈은 중동원정 직전 부인이 만들어 준 초코볼을 먹고 힘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관계자는 "출국 날(11일) '빼빼로 데이'를 맞아 직접 만든 초코볼을 공항에 배웅나간 부인이 전해주었고 훈련 직전에 먹으면서 힘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성훈은 "비싼 약 부럽지 않다. 꼭 골을 넣어 하트춤 세리머니를 보여주겠다"면서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정성훈은 사우디아라비아전 19년 무승 악몽에 대해 "UAE전에서 골을 넣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한이 되었다. 이번에는 꼭 골로 팬들께 보답하겠다”는 말로 자신감을 나타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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