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이사회, '장원삼 트레이드' 유보...신상우 총재 '20일 결정' (종합)
OSEN 기자
발행 2008.11.19 15: 15

스토브리그 초반 논란의 대상이었던 '장원삼 트레이드'가 일단 유보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일 오전 서울 도곡동 한국야구회관 회의실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고 지난 14일 단행된 '히어로즈 좌완 선발 장원삼과 삼성 라이온즈 좌완 박성훈+현금 30억원 트레이드'의 승인 여부를 놓고 논의한 끝에 '트레이드 유보'로 결론지었다. 신상우 KBO 총재를 비롯해 7개 구단 사장(KIA 사장은 위임)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사회에서 신상우 총재는 구단 사장들의 의견을 들었으나 결론이 나지 않자 '승인여부는 총재의 직권사항이므로 좀 더 생각한 후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혀 장원삼 트레이드 승인여부는 결정이 미뤄졌다. 이사회가 끝난 후 3시간여에 걸쳐 자체 간부회의를 가진 KBO는 "총재께서 각구단의 의견을 들었다. 구단 의견은 6-2로 극명하게 엇갈렸다. 각 구단의 의견을 수렴한 후 신상우 총재는 늦어도 내일 오후 2시까지는 최종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다"고 기자들에게 전했다. 트레이드 당사자 구단인 삼성과 히어로즈는 절차상 문제가 없다며 '승인'을 줄기차게 주장한 반면 나머지 6개 구단은 히어로즈가 창단할 때 '향후 5년간 구단 매각 및 현금 트레이드 금지'를 약속한 것을 위반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sun@osen.co.kr KBO 이사회 장면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