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구단 사상 처음으로 일본계 미국인인 돈 와카마쓰(45)가 시애틀 매리너스 새 감독으로 선임됐다. 19일(한국시간) 인터넷판과 시애틀 구단 홈페이지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벤치코치를 역임한 와카마쓰가 6명의 경합자를 물리치고 시애틀 감독을 맡게 됐다고 보도했다. 와카마쓰가 시애틀 감독을 정식으로 맡게 되면 아시아계 미국인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감독이 된다고 는 전했다. 시애틀 구단은 이 사실을 20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포수 출신인 와카마쓰 새 감독은 메이저리그 경험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뛰었던 18게임에 불과하지만 마이너리그 감독을 거쳐 텍사스 레인저스와 오클랜드 등에서 코치 경력을 쌓았다. 일본인 이치로가 소속돼 있는 시애틀은 올 시즌 사상 처음으로 연봉 총액 1억 달러를 넘어섰으나 100패(시즌 최종 성적 61승 101패)를 당하는 등 최악의 성적을 냈다. 이치로가 터줏대감처럼 군림하고 있는 시애틀은 마이크 하그로브와 존 매클라렌 두 감독이 이치로와 불화, 성적 부진 등의 이유로 잇달아 사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chuam@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