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거짓말’ 김해숙, “체중 감량 위해 풀만 먹고 산다”
OSEN 기자
발행 2008.11.19 17: 13

“배우의 연기도 중요하지만 외면적인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드라마 속 신여사 역을 위해 5KG을 감량했다.” 19일 여의도 MBC 경영센터에서 열린 MBC 새 아침드라마 ‘하얀 거짓말’(조은정 극본, 배한천 이민수 연출)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해숙이 역할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해숙은 “조강지처 클럽을 끝내고 나서 몸무게를 재보니 살이 많이 쪘더라. 이번 역은 수백억대의 자산을 가진 화려한 엄마다. 외면적인 부분도 중요하다는 생각에 요즘 풀만 먹으면서 체중 감량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털털하고 소박한 어머니 역을 맡았을 때는 연기만 잘하면 됐는데 지금은 연기도 잘해야 하고 겉모습도 신경을 써야 한다. 먹는 걸 좋아하는 스타일인데 체중 감량 때문에 먹고 싶은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해 하루하루가 괴롭다”고 말했다. ‘조강지처클럽’에서 억척스러운 안양순 역을 맡았던 김해숙은 이번 드라마에서 뛰어난 수완으로 수백억대 자산가가 돼 신화적인 인물로 통하는 형우(김태현 분)의 어머니 신정옥 역을 맡았다. 매사 사리 판단이 분명하고 칼 같은 성격이지만 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 형우에 관해서는 이성도 양심도 없는 캐릭터다. 김해숙은 맡은 배역에 대해 “겉은 화려하지만 자식에 대한 사랑이 깊은 어머니다. 아무리 치장을 하고 액세서리를 걸쳐도 자식을 만지는 손만은 절대 치장하지 않는 캐릭터다. 드라마 속에는 그릇된 모정으로 표현되지만 연기를 하면서 ‘나라도 저렇게 하지 않았을까?’라고 이해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하얀 거짓말’은 자식에 대한 어머니의 본능적인 사랑에 대한 이야기와 정신적 성장이 멈춘 한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며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신은경, 김해숙, 김태현, 김유석 등이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흔들리지마’의 후속으로 오는 12월 1일 오전 7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ricky33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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