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하 우생순)을 통해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모두 인정받은 임순례 감독의 차기작 ‘날아라 펭귄’이 문소리, 박원상, 손병호, 최규환, 박인환, 정혜선 등 캐스팅을 완료하고 지난 15일 크랭크인했다. 문소리, 박원상은 ‘우생순’에 이어 ‘날아라 펭귄’에서도 부부로 등장해 자식의 조기교육에 관해 다른 가치관으로 갈등하는 부부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손병호는 기러기 아빠로, 최규환은 술 권하는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채식주의자 구청 신입직원으로 등장해 연기 변신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 우리시대를 대표하는 아버지와 어머니인 박인환과 정혜선은 황혼 이혼의 위기에 놓인 노부부로 열연을 펼친다. 지난 15일 양평 구청에서 진행된 첫 촬영에서 문소리는 ‘임순례 감독님과 작품을 다시 함께 하게 돼 너무 기쁘다. ‘날아라 펭귄’은 우리들의 삶을 다시 한번 되돌아볼 수 있는 좋은 작품이 될 것이다”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손병호 역시 “이제 펭귄이 날 준비를 모두 마쳤으니, 앞으로 촬영이 너무 기대된다”며 첫 촬영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뒤뚱거리는 우리 사회의 면면을 임순례 감독 특유의 푸근한 시선과 관찰력으로 그려낼 영화 ‘날아라 펭귄’은 과중한 사교육 압박, 조기교육 과열, 채식주의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 황혼 이혼 등의 현상들을 담은 영화로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ricky33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