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한, 롯데와 총 15억 원에 FA 계약
OSEN 기자
발행 2008.11.19 20: 26

롯데 자이언츠가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33)과의 FA 계약에 성공했다. 롯데는 원소속구단 우선 협상 마지막 날인 19일 손민한과 계약금 8억 원, 연봉 7억 원 등 총액 15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는 이날 오전 손민한과 만남을 가졌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해 계약이 결렬되는 듯 했다. 그러나 롯데는 손민한과의 계약을 반드시 성사시키기 위해 이날 저녁까지 꾸준히 협상에 임했으며 선수 본인이 팀에 잔류하고 싶다는 강한 의사를 나타내 결국 최종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손민한은 "처음부터 롯데를 떠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특히 구단이 나를 팀에서 꼭 필요한 에이스 투수라는 자존심을 세워주고 인정해줘서 감사하다. 그 보답으로 더욱 열심히 해서 롯데가 올시즌과 같이 최고의 명문구단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고-고려대를 거쳐 지난 1997년 롯데에 입단한 손민한은 통산 성적 97승 67패 12세이브(방어율 3.38)를 거두며 국내 최고의 오른손 선발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2005년 18승 7패 1세이브(방어율 2.46)를 기록한 뒤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며 거인 군단의 에이스로 군림하고 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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